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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한글날역사 훈미정음 해례본 언해본

자연에 퐁당 2022. 10. 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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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훈미정음

 

한글날

 

한글날

한글날은 훈민정음의 반포를 기념하여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널리 알리고 한글 사랑의식을 높이기 위한 기념일로 매년 10월9일에 기념합니다. 2021년 현재 법정공휴일이며, 5대 국경일이기에 태극기를 게양해야 합니다.

 

한글날

 

한글날에는 한글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 각징에서 열리며, 기업 브랜드나 CI의 외국 문자 표기가 한글로 바뀌기도 합니다. 또 비록 문자인 '한글'과 언어인 '한국어의 순우리말'은 서로 다른 개념이나, 한자나 로마자 등 다른 문자로는 표기되지 않는 향토적인 순우리말을 사용하자는 캠페인 등도 진행되고는 합니다. 한글날의 기념일을 세는 단위도 '몇 주년', '몇 돌'이라고 표기하는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2022년 한글날은 제575돌입니다.

 

한글날 기념식은 언제부터

처음으로 한글날 기념식을 거행한 것은 한글 반포 480년 기념일인 1926년 11월 4일의 일로, 현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연구회와 신민사의 공동 주최로 식도원이라는 요릿집에서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당시로써는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11월 4일에 기념식이 열린 까닭은 조선왕조실록에 훈민정음 관련 기사가 1446년 9월 말일(29일)에 실렸기 때문입니다.

 

이 때까지는 아직 한글이라는 명칭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가갸날'이라는 지금은 좀 생소한 명칭을 사용했으며 한글날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 것은 1928년의 일입니다.

 

한글날

 

원래 날짜는 음력이고 현재 사용하는 달력은 양력일 때 흔히 나타나는 문제접인 날짜가 매년 바뀌는 문제는 한글날에도 존재했는데, 이에 대한 불편함이 제기되자 1931년에 음력 9월 29일의 날짜를 율리우스력으로 환산하여, 1932년 부터는 10월 29일에 행사를 치렀고, 1934년에 율리우스력으로 다시 환산하여 1945년까지 10월 28일에 행사를 치렀습니다.

 

한글날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되고, 여기에 책이 발간된 때가 음력 9월 상순(1~10일)으로 기록된 게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상순의 마지막날인 9월 10일로 상정하고 음력 1446년 9월 10일을 율리우스력으로 변환해 10월 9일을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단, 1940년에 훈민정음 원본이 발견되었지만 바로 그 해에 날짜가 바뀌진 않았습니다. 1937년 중일전쟁이 터진 이후에는 탄압 때문에 한글날 행사를 열기가 쉽지 않았고, 1942년에는 그 유명한 조선어학회 사건 때문에 기념식을 주관할 사람들이 몽땅 감옥에 잡혀가는 바람에 열리지 못하는 등의 말 못 할 사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글날

 

1945년 독립이 된 이후에는 10월 9일에 한글날 행사를 진행했으며, 1949년에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건'을 처음 제정할 때부터 공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한글날

 

훈민정음

 

훈민정음

 

훈민정음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입니다. '훈민정음'이라고 부르는 대상은 두 가지가 있는데, 그 하나는 1443년 음력 12월(양력 1444년 1월)에 세종대왕이 만든 한국어의 표기 체계, 즉 오늘날의 한글을 창제 당시에 부른 이름이고, 또 하나는 1446년 9월에 발간된 책 이름입니다. 여기서는 후자, 즉 '훈민정음'이라는 책을 설명합니다.

 

훈민정음

 

 

 

해례본

세종대왕 때 간행한 최초의 원본과 동일한 훈민정음의 판본입니다. 이에 '훈민정음 원본'이라고 불리기도 하나, 다만 현재 남아있어 대한민국의 국보 겸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지정된 훈민정음 간송본 역시 세종연간에 발행된 첫 판본으로 보기는 어렵기에, 역사학계에서는 '원본'이라고 부르지는 않고 '훈민정음 해례본'이라고 부릅니다.

 

혜례란, 훈민정음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문자 창제 과정을 종합해 기록하였다는 의미입니다. 해례본이 발견되기 전에는 세조 때 간행된 알래의 언해본만 존재하였는데, 언해본에는 한글의 제자 원리를 기록한 부분이 누락되어 있어 일제강점기 까지만 해도 '한글 자모는 한옥 창살을 보고 만든 것'이라는 등 온갖 루머가 난무했습니다. 혜례본이 발견됨으로써 한글 자음은 인체의 발음기관을 본뜬 것이고, 한글 모음은 천지인 삼재를 음양오행의 원리에 따라 배치해 만들었다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흔히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훈민정음 원본은 한문 서적입니다. 당연하게도 한글 창제 당시 한글은 문자로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존재하던 한문으로 한글을 해설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언해본

 

훈민정음

 

한문으로 기록된 해례본을 훈미정음을 이용해 옮긴책, 현재 전해지는 것 중 가장 오래된 판본은 1459년(세조 5년)에 발간된 <월인석보>의 권두에 수록된 것입니다. 세종대왕의 서문, 본문 부분이 수록되어 있고, 해레본에 있는 제자해는 수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훈민정음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나랏말싸미...'도 언해본에 훈민정음으로 수록된 서문의 첫 구절입니다. 흔히 훈민정음의 모습을 떠올릴 때 연상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인석보 외의 언해본으로 2종이 더 현전하지만 내용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현대의 학자들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직후에도 훈민정음 언해본은 존재하였을 것이라 추측하여 왔습니다. 위 두 그림 중 아래 그림이 실제 <월인석보>에 실린 내용이고 원본의 전체를 보고 싶다면 여기로. 위의 그림은 창제 당시의 것으로 추측되는 모습을 국어사학회에서 디지털 기술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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